【팩트TV】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ABC협회의 신문 실제판매부수(유가부수) 부풀리기를 확인하고 6월 말까지 현장 실사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범여권 의원들이 17일 조작에 관여한 ABC협회와 조선일보를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김승원·안민석,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조선일보와 ABC협회 등을 사기, 보조금법위반,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날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접수한다.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일등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일보가 자사의 유가부수를 의도적으로 조작했고, 심지어 이를 검증해야 할 한국ABC협회가 조작에 관여했다”며 “국민을 속이고 정부로부터 부당한 광고비와 보조금을 받아낸 거짓 언론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면서
이어 “조선일보는 조작된 유가부수로 매년 정부로부터 수억 원의 신문유통보조금과 100억이 넘는 정부광고를 수령했고, 기업을 속여 수천억의 광고비를 받아왔다”며 “미국의 댈러스모닝뉴스는 전체 부수의 1.5~5%를 속였다가 광고주들에게 276억을 환불했는데, 유가부수를 2배로 부풀린 조선일보는 얼마를 배상해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아들은 “부정과불법으로 국민 혈세를 편취한 조선일보로부터 보조금과 광고비 차액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며 “국가수사본부는 이미 증거인멸이 이뤄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빠른 수사와 기소,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ABC협회와 조선일보의 유가부수 조작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문체부의 현장 조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하도록 하고 국가보조금 통합관리지침 32조에 의거 현장실사를 신속하고 불시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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