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1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론조사로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합의를 번복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달 제주도와 도의회가 여론조사 기관 두 곳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대 51.1%-찬성 43.8%, 반대 47%-찬성 44.1%로 반대 여론이 높게 나왔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민의 민의를 거스르겠다는 원 지사의 입장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약속대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의 전면 철회를 공식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론화 절차를 뒤집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총체적 부실과 투기 의혹까지 더해진 제주 제2공항의 건설 강행은 생태와 평화의 제주가 아닌 난개발과 투기의 제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제2공항 예정지 정보가 유출돼 토지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투기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강행하겠다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명백한 투기공항, 정치공항, 독재공항”이라고 질타하면서 “민의를 따르지 않겠다는 원 지사는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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