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9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박영선·김진애 후보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서울시민 6만 명과 양 당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뒤 5:5 비율로 합산해 최종 결과를 17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또 투표에 앞서 11~15일 사이 두 차례의 토론회를 여는 것에도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민주당과 열린당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진보진영의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서울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갈 후보를 당당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는 우선 11일, 12일, 15일 중 2회의 토론회를 진행하고, 16~17일 이틀간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ARS 방식으로 치러지는 투표에는 서울시민 총 6만 명과 양 당의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 의결당원 전체가 참여하며 서울시민과 당원을 5:5 비율로 반영해 17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통해 박영선의 서울과 김진애의 서울을 뜨겁게 융합시키겠다”며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여는 단일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보수야권의 안철수-오세훈 후보 단일화를 겨냥해 “단일화는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몰두할 후보를 선택하느냐,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후보를 선택하느냐로 여야가 갈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진애 후보는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 될 것”이라며 “박 후보가 융합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두 후보가 함께 현장에 나가고 선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기적을 만들어 서울시민께 새로운 희망을 일깨워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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