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 당대표 보궐선거 단독 후보인 여영국 전 의원이 9일 “강력한 비대위원장이 되겠다”며 당선 즉시 대선·지방선거 준비단을 꾸리고, 새로운 의결·실행기구 신설을 위해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폐지하는 등 재창당에 버금가는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대중적 진보정당이라는 정체성과 노선을 다시 세우고 최강의 전략부대를 구성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돌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창당 10년을 맞이하는 정의당에 대선과 지방선거는 도약이냐 실패냐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반보수 민주대연합의 시대는 끝났다. 양당의 기득권체제를 혁파하기 위해 반기득권 정치동맹으로 한국 정치의 판을 갈겠다”며 김종철 전 대표에 이어 민주당과 거리두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나아가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서울·부산시장이 탄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비록 당대표 성추행으로 후보 불출마 방침을 결정했지만, 가치의 출마까지 접은 게 아니다. 제정당, 시민사회와 함께 반기득권 정치선언을 추진하겠다”면서 보수야권 후보가 당선되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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