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국민의힘이 김대중 정부 때도 불법사찰이 있었다며 맞불 공세에 나섰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하태경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정부 때 역대 국정원 사상 가장 조직적으로 불법도청이 이뤄졌다”며 2002년 한나라당의 ‘국정원 불법도청 문건’ 폭로 사건을 거론했다.
당시 이 사건의 주임검사였다고 밝힌 박 예비후보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김대중 정부 당시 불법도청이 없었다고 했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역대 국정원 사상 가장 조직적으로 대규모 불법도청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은 도청 장비인 R2, CAS를 활용해 여야 정치인 등 1,800여 명의 통화를 무차별 도청하고, A5용지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했다”며 “이 사건으로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참여정부 때 사면된 바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런 객관적인 사실에도 박 국정원장이 김대중 정부 땐 불법사찰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4·7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짬짜미가 되어 정치공작을 하려 한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불법사찰에 있어선 김대중 정부가 가장 극악한 정권이고 박 국정원장은 DJ 정부의 가장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실상과 다른 말을 하는 게 정치공작이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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