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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수진 의원
‘후궁’이 뭐냐. ‘첩’이라고 하지
등록날짜 [ 2021년01월29일 09시41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탁 까놓고 얘기하자. 후궁이라고 ‘궁’자가 들었으니까 대우하는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나 ‘첩’이다. 사내놈들은 많으면 좋은 줄 알고 여기저기 첩(작은마누라, 소실, 쎄컨)을 둔다. 
 
첩의 자식은 행세를  못했다. 홍길동도 첩의 자식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제사 참여도 못했다. 그러나 왕은 달랐다. 왕의 첩은 후궁이다. 후궁의 자식은 왕도 된다. 그러나 첩은 첩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 하나가 죽어라 자기 집에는 친구를 안 데리고 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머니가 세컨드였다. 광화문에서 포목점을 하셨는데 정말 기품이 있고 아름다우셨다. 그러나 첩이었다.

(자료 이미지 - 2020년 국정감사 팩트TV 생중계 화면 캡처)

 
■조수진의 한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말이 요즘 일파만파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이 지경인가.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한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라고 했지만 오늘은 고기가 아닌 말 얘기다. 이 말을 들으면 엄청난 대우를 받는 후궁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민정 의원이 왕의 후궁 노릇을 하는데 왕자를 낳지 못했으면서도 기막힌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이다.
 
후궁은 모시는 왕이 있어야 하는데 모시는 왕은 누구인가. 차마 거명은 못 하겠고 조수진(이하 경칭생략)이 의미하는 왕이 누구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알 것이다. 형용사를 잘 쓰면 글 잘 쓰는 사람이고 비유를 잘하면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조수진 어떤가. 어느 부분에 자신이 있으신가.
 
내가 조수진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국민일보 올챙이 기자로 민주당을 출입할 때다. 내 기억 속에 조수진은 술 냄새로 남아 있다. 아침인데 술 냄새가 확 났다. ‘술 많이 마셨군.’ ‘어휴 어떻게 술을 권하는지’ ‘그래도 아침에는 깰 정도로 마셔야지.’
 
그 후에도 술 냄새를 계속 달고 다녔다. 문제가 있구나 생각했다. 알코올 중독까지 경험한 나는 술에 관한 도사다. 그때부터 조수진은 제쳐놓은 기자다. 조수진은 국민에서 동아로 간 모양인데 내가 동아를 안 보니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가 없지만. 의원 배지까지 단 걸 보면 그의 말대로 비유하면 ‘후궁 노릇’ 잘한 모양이다. 재산 신고 문제로 배지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겨우 살아나자 완전한 똥 볼을 찼다. 불쌍하다.
 
■조수진이 사과했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알맹이가 없으면 길거리 약장수다. 기자는 말과 글의 숙련공이다. 실수 별로 안 한다. 이번 조수진의 후궁 망발은 ‘국민의힘’으로서는 땅을 칠 일이다. 그러나 도리가 없다. 이제 조수진은 갈 곳이 없다. 죽으나 사나 고(GO)다.
 
한데 방금 소식이 들어왔다. 조수진이 자신의 망발에 대해 사과를 하고 글도 모두 삭제했다는 것이다. 잘못은 빨리 사과 할수록 좋다. 자수도 빠를수록 죄를 경감 받는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말을 골라내라면 참 편할 것 같다. 고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면 된다.
 
말하는데 세금 안 나온다고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면 안 된다. 말처럼 조심해야 되는 것이 어디 있는가. 좌우간 조수진이 큰 공헌을 했다. 말조심들 할 것이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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