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5일 팩트TV가 방송한 <이쌍규의 종횡무진> 95회는 ‘격전 시도지사 선거 예상판세분석’을 주제로 서울·광주·충남·부산의 지방선거 판세를 살펴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사IN’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6.4 지방선거를 전망했으며, 기존 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여론조사는 ‘시사IN’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18일에서 21일까지 서울, 광주, 부산, 충남 등지에서 각각 1천 명씩(총 4천명)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표본추출해 자동응답 RDD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응답률 서울 2.9%, 부산 4.5%, 광주 3.7%, 충남 3.3%)
진행자인 이쌍규 국민힐링방송CHB 방송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박원순 시장이 맞붙으면 43.3% 대 43%이며, 안철수신당 이계안 전 의원이 들어가면 정몽준 40.8%, 박원순 33.9%, 이계안 14.9% 라면서, 2자구도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3자구도가 형성되면 정 의원의 승리 가능성이 높으므로, 야권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이 안철수신당의 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안철수신당은 어부지리의 선거구도를 막기 위해 2자구도로 갈 수 있는 명확한 후보군을 내거나 협력연대모델을 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광주에서 강운태 시장과 윤장현 새정추 위원장이 맞서면 35.5%와 40.3%,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나설 경우 이용섭 33.5%, 윤장현 42.8% 라는 수치가 나온다면서, 안철수신당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변수가 필요 없으며, 새정치 경쟁으로 붙어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의 지지층은 유동성이 없는 반면 안철수신당은 충성도가 낮고 유동성이 많다며, 안철수신당이 광주 민심을 받아낼 로드맵이 없으면 호남을 장악할 수 없으므로, 지역 정책 및 김대중 대통령 정신을 구현할 구체적인 정치 컨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부산은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과 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각각 50%, 17.2%를 기록했고 서의원과 오거돈 전 장관 출마 시 49.9% 대 33.1% 이라면서,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도 안철수신당의 바람이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안희정 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충남은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과 안 지사 대결 시 47.5%와 32.9%, 안철수신당에서 류근찬 전 의원이 나올 경우 홍문표 46.2%, 안희정 28%, 류근찬 10.6%를 기록해 의외의 결과가 나왔으며, 재선 프리미엄 자체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충남의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 56.7% 민주당 17%, 안철수신당 9.3% 이며, 안 지사가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민주당 불신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됐다면서, 3자구도는 필패하기 때문에 불리한 지역에서는 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중량급 이상의 중진을 차출할 것이며, 야권 및 진보진영은 기존 승리 지역도 만만한 곳이 없다면서,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정당혁신과 정치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특히 민주당은 뼈를 깎는 노력이 없으면 지방선거 이후 사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철수신당이 독자적인 새정치 경쟁과 더불어 연대협력 모델을 한 축에 두고 지방선거에 임해야 하며, 야권 전체진영이 각계 정책내용과 정치혁신을 국민에게 알리고 연대방법을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압승한다면 극우보수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민심을 무서워하는 정권이 되려면 민심을 정확히 정권에 전달할 경쟁의 장과 공약 이행을 심판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혁신과 함께 안철수신당이 새정치의 구체적인 컨텐츠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밝혀 선의의 경쟁, 협력적 경쟁을 펼칠 때 야권이 보수정권에게 최소의 민심을 알리는 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