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뒤늦은 등장’, ‘소통부족’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 공감대가 전제’라며 아직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힌 것에는 “다행이다”라면서도 사면 논란을 조기 수습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년 초부터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된 불필요한 논란이 보름 넘도록 지속됐다”며 “이낙연 대표의 안 하느니만 못한 사면 논란을 조기에 수습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끝 모를 논란으로 국정 혼란이 야기됐을 때 국정 최고 책임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때를 놓치고 이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은 뒤늦은 등장”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 보안을 언급한 대목에는 “법 제정 과정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며 “아동학대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입양 아동과 부모가 맞지 않는 경우 아이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예로든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기자회견이 진행된 것은 그동안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반증”이라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통을 통해 후반기에는 때를 놓친 대통령의 등장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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