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5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적절한 답변 태도로 구설에 올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수 사고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한 윤 장관이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하자,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며,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윤 장관은 억울한 듯 웃음을 보였으며, 이에 의원들이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 하라”며 다그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사고가 발생한 여수를 방문했던 윤 장관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고받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혀 주무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사고현장에서 코를 막아 파문이 일자, 'JTBC 뉴스9'에 출연해 "독감으로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으나, 잇따른 구설수에 오른 것이 “인기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제 얘길 해야 언론사가 잘 되나 보다”라고 덧붙여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장관의 위기상황 대응능력도 큰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어이없는 변명과 개념을 상실한 무책임한 언행들”이라며, “이번 사고로 윤 장관의 무능과 무책임이 확실히 드러난 만큼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이기중 부대변인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일단 웃고 보는 태도는 윤 장관의 정신건강엔 좋겠지만, 피해주민들과 국민들에겐 화병을 키운다”면서, “기본적인 분위기 파악도 안 되는 이에게 무슨 진지한 대책을 바라겠느냐”며, 윤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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