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5년간 74만가구 공급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용적률·층고제한 완화 등 부동산 공약에 대해 “황당무계하다”며 “캠프에서 써준 원고를 그냥 읽은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 보수야권 후보들이 연간 수십만호 공급 등 유권자를 속이려는 숫자 놀음을 하고 있다”며 “당장 표심부터 잡자는 행태가 정말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74만 호는 서울 전체 주택의 25%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라며 “1989년 노태우 정부 시정 2천만호 건설 당시에도 서울 인허가 물량은 5년간 53만호 수준이고, 2010년대는 연평균 8만호 정도”라면서 “새로운 지역의 아파트 단지 개발이 가능했던 30년 전보다 지금 더 지을 수 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노들섬 아파트나 국회 이전 공간의 아파트 짓기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면서 “높은 건축비와 관리비가 불가피한 초고층 공공임대아파트는 어불성설”이라며 “유권자를 우롱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서울주택공급공사 사장’을 뽑는 게 아니며 서울에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주택정책, 진취적인 도시정책”이라면서 “김진애는 허무맹랑한 공약이 아니라 도시의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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