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이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며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파문을 가짜뉴스로 몰아가자 “언제부터 얼마나 누출됐는지 알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심각성을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을 인용한 논평에 따르면 2019년 4월 월성 3호기 터빈건물 지하수 배관계통에서 배출기준치(40,000Bq/L)를 18배 초과한 713,000Bq/L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며 지하수 등 유출 가능성에 대한 민관합동조사 실시를 촉구하자 국민의힘은 어제(12일) ‘일시적 검출’이라며 ‘침소봉대 말라’, ‘가짜뉴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양이원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치의 소홀함도 허용될 수 없는 원전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이미 인접 지역 주민들 몸속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국민 안전은 외면한 채 괴담이나 물타기로 치부하며 폄훼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성2호기 뒤편 관측정에서 다른 관측정보다 10~100배 높은 28,200Bq/L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지만 아직 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것은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집수정에서 콘트리트를 투과할 수 없는 감마핵종 방사성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면서 “사용후핵연료 수조의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아가 “다른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수조는 6mm 두께의 스테인리스 철판을 이용해 방수공사를 했지만, 월성원전 1~4호기는 고작 1mm 두께의 에폭시 라이너를 칠한 게 전부”라며 “이번 누출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정책의 최우선은 국민 안전이며, 이번 사건으로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한 뒤 “이처럼 심각한 상황을 목격하고도 괴담으로 호도하는 것이 과연 공당의 자세인지 국민의힘은 되돌아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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