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이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에서 배출기준치를 18배 초과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을 두고 충격적이라며 월성1호기 재가동을 주장한 보수야당과 대규모 감사를 벌었던 감사원을 비판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12일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 가짜뉴스다”라고 반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어제(11일) 논평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에 따르면 2019년 4월 월성 3호기 터빈건물 지하수 배관계통에서 액체폐기물 배출 기준치(4만Bq/L)의 약 18배인 71만3천Bq/L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심지어 부지 경계에서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유출 원인에 대한 민관합동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과 감사원을 겨냥해 “일부의 불량원전 재가동 연장을 주장은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며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는지 의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부지에서 법적 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 주장을 침소봉대한 것”이라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월성원전 사용 후 핵연료저장조 차수막 손상은 한수원이 2019년 5월 발견 후,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원전부지 내 특정 부지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이고 시설 내부의 고인 물은 애당초 비교 대상도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삼중수소 검출을 두고 ‘충격적’, ‘원전마피아’ 등 강하게 비판한 것은 원전 수사를 훼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일부 주장을 침소봉대 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냐”고 말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