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하자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한이 핵주먹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악수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냐”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고장 난 시계처럼 공동번영, 상호 간 안전 보장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이 전술핵 개발을 지시하고 핵잠수함까지 꺼내들었다”면서 “남북관계 정상화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원칙과 보편적 규범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자주권보다 시급한 것이 백신 확보”라며 자체 개발보다 당장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은 터널의 끝이 보인다지만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정부여당은 지난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백신 개발의 어려움을 설명하더니 갑자기 자주개발이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외국 정상들이 국민을 통제하는 대신 서둘러 백신을 개발하고 확보하려고 노력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자유와 생업에 대한 제한 속에 이뤄지는 방역은 한계가 있다. 3차 대확산이 그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부가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승인도 안 났다’고 강하게 비판했으나 불과 며칠 뒤 EU에 이어 영국까지 승인하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