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5일 국토부가 검토에 들어간 지하철 역세권 고밀도 개발 추진에 대해 과거 부동산 광풍을 몰고 왔던 ‘뉴타운 시즌2’가 될 수 있다며 일괄 개발 대신 사업성이 있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역세권 미드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의 역세권 개발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용도지역 상향은 서울 전역의 땅값 급등 등 부작용만 양산할 위험이 크다”며 “과거 MB 발 뉴타운 광풍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뉴타운 지역 지정 남발로 투기꾼들의 싹쓸이 매입과 분할 등기 등 불법이 만연했고 그 결과 주민 재정착률은 17%에 불과해 주민 갈등만 심해졌다”며 “심지어 지구만 정해놔서 신축·리모델링을 하지 못해 빈집이 늘어나 결국 동내가 쇠락하는 문제도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주택가격 상승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업 단위로 진행해야 하며, 바로 이 지점에서 서울시장의 역할이 긴요하다”면서 ‘역세권 미드타운 조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도시형 아파트와 도심형 주택이 들어서고 상업·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의 용도 전환이 융통성 있게 일어나며 일과 삶, 쉼과 놀이가 같은 생활권에서 일어나는 진짜 도시 같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러한 미드타운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시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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