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근혜 대통령이 4일 "선거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할 시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번 정부의 첫 선거로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 소속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며 법무부와 안행부, 선관위에 철저한 선거부정행위 관리를 지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도둑이 매를 든다더니 박 대통령이 하신 말인지 듣는 귀가 의심스럽다”며, “이정도 수준이면 유체이탈 화법의 새역사를 쓰고도 남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선거에서 벌어진 국가기관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던 검찰수사를 훼방놓으신 분”이라며, “국민주권을 짓밟고 헌법질서가 땅에 떨어졌는데도 내 책임 없다고 시치미를 떼신 분이 할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선불법선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특검 등 총체적 수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뒤, “대선불법선거를 제대로 털어내지 않고서는, 또다시 집권정당을 위한 선거개입이 벌어질 것이 불보듯 뻔한 선거에 공정성을 기대할 국민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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