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의한 정치혁신안이 진보진영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짜집기한 것에 불과하며, 특히 정당공천 폐지 주장은 안철수 의원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일탈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의 국회의원 특권과 관련한 제안은 대체로 필요한 내용이긴 하나 선거 때 남발 되 온 공약조차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짜집기 혁신안을 내놓는 것은 남사스럽기까지 하다면서, 국민들이 제1 야당에 거는 기대는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라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의원 공천 폐지와 관련 그 동안 민주당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일관된 입장은 정당정치 발전을 위해 유지하라는 것이었다며, 지금에 와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안 의원의 열풍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치혁신을 주장한다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독점해온 지역독점, 국회 독점을 깨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제왕적 국회 교섭단체 제도의 폐지를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기초의원 공천 폐지를 주장하기에 앞서 양당 독점의 특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앞으로 추가 발표할 정치제도와 정당 혁신안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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