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정의당이 국회 낙태죄 공청회와 관련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이 공청회에서 남성에게 의견을 물은 김 의원을 향해 ‘망언’이라며 비판에 나서자, 이에 김 의원이 왜곡된 브리핑이라고 전화로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이 ‘30대 여성 대변인에 대한 갑질 폭력’이라고 비난하자 다시 김 의원이 ‘정의당이 망가졌다.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른다’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으로 매도하다니 정의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모르겠다”며 “공청회를 다룬 한겨레신문은 ‘김 의원이 낙태죄 조항이 유지될 경우 법의 직접적 당사자인 2030 여성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는데,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남성들에게 의견을 물었다는 주장에 대해 “여성과 남성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에 대해 남성에겐 의견을 묻지 못하도록 하는 게 폭력”이라면서 “정의당은 낙태죄에 남성의 책임이 일절 없다는 생각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논평으로 폭력을 자행한 정의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드시 책임 있는 사과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호진 수석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어제(8일) 오후 난데없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이 타 당 대변인에게 전화로 다짜고짜 왜곡된 브리핑이라고 몰아붙였다”면서 “결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니며 30대 여성 원외 대변인에 대한 명백한 갑질이자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거대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나이 어린 타 당 여성 대변인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을 벌여도 되는 것이냐”며 “김 의원의 사과와 민주당의 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이 망언이라고 비난한 발언은 '낙태죄 폐지에 대한 여성들의 반대의견은 잘 알겠으나 남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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