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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황제가 되고 싶으냐
오르지 못할 거면 쳐다 만 봐라
등록날짜 [ 2020년12월09일 10시11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
■이루지 못할 꿈도 있다
 
뒷동산에 큰 전나무들이 있었다. 그중 한 나무의 꼭대기까지 오르고 싶었다. 방학 때면 내려가 나무에 오르는데 그게 안 된다. 지금처럼 나무 타는 도구도 없었고 천상 손에 침 묻혀 타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데 얼마간 올라가다가는 지쳐서 그냥 미끄러진다.
 
천우신조 중간쯤 성공하고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신바람이 났다. 한데 아뿔사 나무가지가 꺾기고 추락, 다리가 부러져 고생했다. 오르지 못 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교훈을 배웠어야 하는데 그 후에도 얼마나 많은 아집으로 실패와 환멸을 느꼈는지. 나같은 인간들이 너무나 많다.
 
■12번 만에 당선되고 바로 사망한 정치인
 
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죽어서 생각해도 기가 막혔을 것이다. 그게 무슨 짓인가. 흔히 집념의 남자라고 존경하는 경우가 있다. 단 한 번에 합격했다고 자랑하는 것도 그렇지만 9번 만에 합격했다고 끈기와 집념을 과시하는 것도 그렇다. 하기야 모두 자기 생각 나름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한다. 비유가 적절치 않지만, 변학도란 인간도 춘향이를 보고 마음이 동했다. 거기서 끝냈으면 좋으련만 고(GO)해서 인생 종 쳤다. 배고프다고 한없이 먹는가. 체한다는 게 바로 그거다.

(이미지 - 팩트TV 2020년 국회 국정감사 생중계 영상 캡처)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니다
 
나이 먹으면 철든다고 한다. 생각하는 것도 어릴 때와는 다르다. 세상을 보는 눈도 많이 달라진다. 철이 좀 들고부터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데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요즘 부쩍 그렇다. 생각만 하는 데도 힘이 든다. 도무지 상식이라는 게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모르겠다. 공부도 안 한 생판 무식쟁이도 아니고 이건 고등고시 합격해서 검사·판사 해 본 인간들이 하는 짓이다. 아니 현직도 있다.
 
내가 억지 쓰는지 생각해 보라. 판사라는 사람들이 자기 뒷조사 한 검사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 부처님 같은 세상이 어디 있단 말인가. 요즘 검찰개혁이라는 것은 온 국민의 화두다. 검사가 업자한테 술 접대를 받았는데 두 명은 걸리고 두 명은 안 걸렸다. 이유가 박장대소다. 얻어먹은 술값 총액이 법에 걸리는 액수에서 4만 원이 모자란다는 이유다. 야! 애들 장난하냐. 이따위 머리로 재판하면서 국민에게 믿어달라고 하냐.
 
수억 수십억 수백억을 해 먹었는데도 증거불충분이란다. 죄 없는 죄인을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죄지은 놈을 면죄라니 어느 놈이 판결에 승복을 하느냐. 돈만 있으면 뭐든지 무죄라고 큰소리치는 놈을 봤다. 이건 나라가 아니다.
 
윤석열이 온 나라를 뒤집어 놓고 있다. 그래서 검찰왕국이란 소리를 듣는다. 고시를 9번이나 본 집념의 사나이. 그래도 내일이면 끝난다. 공직자 처벌의 제1번 대상이다. 또 무슨 용빼는 재주를 부릴지 지켜볼까.
 
이것으로 끝내자. 총장으로 만족해라. 나중에 후회해도 그땐 늦는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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