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이 29일 이용대·김기정 선수의 자격정지 사태와 관련,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와 김기정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나태함 때문에 1년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도 불투명해진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배드민턴연맹이 규정하고 있는 소재지 보고 의무를 어겨서 발생한 사태”라며, “3번이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1년간의 자격정지 사태가 벌어진 것은 대한민국의 명예에 먹칠을 한 것일 뿐 아니라, 선수생명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서,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허 부대변인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관리 잘못’이라는 황당한 말로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 협회의 잘못”이라고 지적한 뒤, “아무 잘못 없는 선수들이 받게 될 피해와 정신적 충격에 대해 협회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수와 김 선수는 3번의 소재지 보고 기피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대회 참가와 불시 검사 일정이 겹쳐 도핑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협회의 선수 관리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할 시 책임지겠다”며, "전담팀을 꾸려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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