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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통령을 ‘물태우’로 아는가
‘물태우’는 없다
등록날짜 [ 2020년12월02일 16시40분 ]
글 신혁, 영상 배희옥·김대왕·백대호
 
【팩트TV-이기명칼럼】고등학교 시절, 학교마다 ‘배속 장교(屬將校)’라는 것이 있었다. 중위로 전역한 예비역 장교였다. 주로 교련을 담당했는데 학생들의 규율도 관장했다. 흐느적거리던 애들도 배속 장교가 부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애들 복장과 머리가 단정해졌고 지각생도 없어졌다.
 
학교가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애들은 놀란다. 그러나 어느 세상에도 ‘돌출형 인간’은 있게 마련이다. 늘 말썽부리던 녀석 하나가 교실에서 담배 피우다 걸렸다. 전쟁을 겪은 애들이다.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애들이다. 담배 피우는 애들이 수두룩했다. 정학을 먹었다. 한데 이 녀석은 학교를 집어 쳤다. 자퇴다. 성질 더럽다. 학교가 조용했다.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 녀석. 지금 나처럼 늙었겠지. 죽진 않았을까.
 
왜 그 녀석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더욱 이상한 것은 윤석열에 대한 징계를 생각하다가 그놈 생각이 난 것이다. 윤석열 측이 CBS 노컷뉴스에서 언급했다는 ’추미애식 징계는 위법이며 대통령이 재가해도 승복 못 한다‘는 글을 읽고 한 동안 멍 했다. 대통령이 재가를 해도 승복 못한다는 윤석열의 망언을 들으며 견디지 못하고 한 줄 썼다.
 
“사람을 미워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어느 특정인을 요즘처럼 증오한 적은 없다. 누굴 그토록 증오하느냐.”
 
윤X열이다.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공무원 아니냐. 부하가 아니라고 할 것인가. 좋다. 그러면 대통령의 명령도 못 듣겠다는 검찰총장. 총장 자리 지킬 필요 있는가. 나가셔야 한다. 아니 안 나가시면 내 보내 드리는 것이 도리다.

(이미지 -팩트TV 2020년 국정감사 생중계 영상 캡처)

 
■윤석열의 한 성질
 
“대통령이 재가를 해도 승복 못 한다.”
 
이럴 때 쓰는 말이 X배짱이다. 겁이 없는 것인가. 바보인가. 걸맞은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온갖 질병이 있다. 그중에 ‘과대망상’이란 병도 있다. 특히 정치한다는 인간들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국회의원 300명 세워놓고 골라내라면 누구라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환자는 많다. 나는 주저 없이 윤석열을 추천한다.
 
학교를 자퇴한 녀석은 사라져 줌으로서 학교에 평화를 선물했다. 자신의 자퇴가 평화를 선물했는지 모를 것이다. ‘행위의 선악은 결과가 결정한다’는 서양 격언이 있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을 그만둬야 할 경우 그건 축복인가 불행인가. 두고 보면 알 것이다.


 
■“문제의 원점은 검찰개혁…포기·타협 없는 과제”
 
인간은 매 시기 결단을 하며 산다. 지금 대통령은 시름이 깊다. 검찰개혁이란 늪 때문이다. 건너야 하는데 장애가 많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해도 승복하지 않겠다는 검찰총장도 큰 장애다.
 
이럴 때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과거 ‘물태우’란 별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노태우의 별명이다. 평가야 여러 가지겠지만 노태우는 물태우란 별명을 얻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깊은 숙고를 새로운 물태우라고 한다.
 
‘두고 보라’
 
이 말 한마디만 하겠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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