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수처법 개정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울고 있다’ ‘윤석열 축출과 검찰 무력화가 목적’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연극 ‘환생경제’를 잊은 것이냐”며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한나라당 의원 24명이 결성한 ‘극단 여의도’의 연극 ‘환생경제’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빗댄 ‘노가리’ 역을 맡았었다. 환생경제는 노 대통령에 향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욕설로 논란이 됐으며 당시 박근혜 대표가 웃으며 관람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연극 환생경제 당시 노 대통령께 온갖 욕설을 퍼붓고 조롱하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는 것이냐”며 “심지어 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급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분노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이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뒤따를 것’이라며 금도를 넘어서는 말을 내뱉었다”면서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국정혼란을 부추기는 극언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성을 되찾아 국회로 돌아오라”며 “국정혼란을 야기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 행태를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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