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TV가 28일 방송한 <김태일의 정치리뷰> 70회는 '정치혁신 외면하는 김한길, 죽어가는 민주당'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라도 뭘 해야겠다’는 각오로 정치혁신 토론회에 참가했으며, 한겨레 성한용 기자 또한 “민주당은 내부토론이 없는 정당이며 죽은 정당”이라고 매섭게 비판했다고 밝힌 뒤, 김한길 대표가 이에 대해 “내부에서 총을 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선언을 통해 정치혁신이 나왔으며, 안 의원이 새정치신당을 만들어 새정치 아젠다를 선점해 주도한다면서, 김 대표는 새누리에 특검 아젠다와 프레임을 놓치고 야당 정치혁신에서도 밀려나자 ‘중도만이 살 길’이라며 중도노름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신당이 혁신안을 마구 내놓는데도 김 대표는 친노색을 빼겠다는 이유 하나로 이슈를 잡지 못한 채 민주당을 정체불명의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문재인 의원을 팽시키려다 민주당은 죽이고 신당을 살려주는 꼴이 되었다며,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고사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김 대표가 정치혁신 파업 중이며, 작년 한 해 정치혁신의 ‘혁’자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면서,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합의하고 민주당이 공약한 새정치선언과 정치혁신을 실천했다면 안 의원이 오히려 타격을 받았을 것이며, 새정치를 위해 노력한 민주당이 국민에게 어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가 새정치신당에 사람을 모을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이상한 스탠스를 가진 대표라고 지적한 뒤, 이대로 가면 '묻지마 연대'를 진행해 알짜배기를 신당에 빼주는 용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를 통해 신당을 키워주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김 대표가 희대의 트로이목마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 연휴 이후 내놓을 김 대표의 혁신안이 기대에 못 미치면 민주당과 김 대표에 대한 비판이 봇물처럼 터지고 대표 사퇴 요구도 이어질 것이라며, 김 대표의 용퇴가 당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김 평론가는 설 연휴가 지나면 진짜 민주당 대표라는 소리를 듣는 김 대표가 되길 바란다면서, 혁신안을 잘못 발표하면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밝힌 뒤, 철저한 준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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