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7일 팩트TV가 방송한 <제윤경의 희망살림> 45회는 "당신의 개인정보는 안녕하십니까?" 라는 주제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진단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김준하 에듀머니 팀장은 광범위하게 모든 국민의 정보가 털렸다면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융사가 17번 있었고, 유출된 데이터는 1억 920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동의 항목 중 마케팅을 위해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활용한다는 내용이 있으며, 여기에 회사 제휴관계에 따라 제3자가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는다면서, 이 때문에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카드 사용 시 할인·적립을 위해서는 그 회사에 개인정보가 가야 하며, 금융사가 마케팅 목적으로 비일비재하게 개인정보를 쓴다면서, 카드사가 빅데이터를 수집한 뒤 외부에 팔아 돈벌이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모든 개인정보의 핵심은 주민번호이며, 주민번호를 킷값으로 모든 정보를 담으면 그 사람에 대한 것을 다 볼 수 있다면서,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신상털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책임자 문책과 시스템 강화,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된다면서, 사후조치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며, 사태가 재발한다면 시스템 개발 비용보다 과징금을 많이 부과해서 금융사가 시스템을 스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태를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로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유출하게 만든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금융사의 본질적 문제로 봐야 하며, 사적조치의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소비자 보호의 문제로 접근해서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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