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산업부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월성원전 내 맥스터(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에 대해 울산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자 “이미 착공까지 하지 않았냐”며 정해진 결론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폐기장 건설반대 양남면대책위원회,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원회, 고준위핵쓰레기 월성임시저장소 추가건설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울산 주민들이 맥스터 증설 최초 의견수렴 설계 때부터 울산 배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묵살하지 않았냐”며 “심지어 경주 지역 공론조사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되 산업부와 재검토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형사고발 당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596억을 수주했고, 산자부 산하 수력원자력에 상을 주기까지 했다”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 둘이 사실상 협력관계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용석록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미 착공식까지 하고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것은 울산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맥스터 건설 자체는 의견 수렴 내용에서 빠진다고 한다”면서 “이리 울산인 민간 주도 주민 투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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