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근 정치행위로 해석될 수 있는 행보를 겨냥해 “잡초를 뿌리부터 뽑아내지 않으면 주변의 멀쩡한 풀까지 시들게 만든다”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대전지검은 윤 총장의 격려 방문 일주일 뒤인 어제(5일) 야당이 고발한 월성1호기 경제성평가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하고 산업통상부 등 정부부처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지검장과 수사를 맡은 형사5부장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윤 총장의 ‘살아있는 권력 수사’, ‘프랑스대혁명’ 발언과 특수활동비 쌈짓돈 논란, 검찰의 정경심 교수에 대한 과도한 구형이 겹치면서 여당은 윤 총장이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며 사실상 정치행위로 규정하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정의를 구현해야 할 검찰총장이 ‘짐이 곧 정의’라는 착각에 빠진 것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며 “검찰총장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가 아니며, 검찰도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검찰이라 쓰고 윤석열의 검찰이라 읽게 되는 작금의 행태를 멈추라”며 “검찰총장 역시 살아있는 권력이고 자신과 측근에게 엄중하지 못한 검찰총장에 의해 검찰권이 남용되는 비극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정책과 정치의 차이를 구분하길 바란다”며 “혹시 상식을 모르면 물어서라도 배워야 하고 그마저 어렵다면 자신의 권력 의지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고 힐난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대전지검의 월성1호기 관련 정부부처 압수수색에 대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정부의 정책에 검찰이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이라면서 “국정개입 수사 행태에 매우 유감이며 유감이란 표현은 내가 쓸 수ㅠ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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