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안철수신당이 17개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 야권분열을 일으켜 전투에서는 이기지만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지사는 27일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신당이 지향하는 바는 새정치지만 결과적으로는 야권분열을 일으켜서 큰 패배를 같이 이룰 수밖에 없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두, 세개 자리를 갖고 가서 전투에는 이길 수 있겠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전쟁에서 지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신당이 현실정치에 들어가면 지금보다 파괴력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이 여당에 이기는 경우를 보면 과반을 겨우 넘는 득표율”이었으며, “여기서 2~3%만 가져가도 패배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여권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광중 전 춘천시장,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 정창주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후보를 내려면 거물급 인사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이재오·권성동·한기호 의원 등 강원도가 고향인 훌륭한 정치인들이 출마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강원지역이 국회의원 숫자가 적어 가능하면 개인역량이 출중한 분들이 나와 자신이 선거에 지더라도 안심하고 믿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취지로 말을 한 것이 언론에 마치 이재오 의원을 지목해 출마를 종용한 것처럼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의 대표적 난개발 사례로 지적받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와 관련 지난해 처음으로 이자를 제외하고 영업흑자를 기록해 매각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면서, 이곳의 부채가 1조원으로 강원도 부채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올림픽경기장 신축 등 강원도의 부채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설계단계에서 부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경기장 숫자를 적게 짓고, 추후 운영상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상당부분 헐어버리는 쪽으로 설계를 했다면서 이를 감안해 처음부터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SNS를 통해 도루묵을 완판한데 이어 올해 감자 판매에 나선 최 지사는 곧 1억원 어치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도청 콜센터로 전화를 주시면 잘 배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감자가 너무 많이 생산되어 창고에 쌓여 있는 감자가 3월이 지나면 싹이 나서 폐기처분해야 한다면서, 많이 사주시면 고맙겠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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