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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익 "남북관계 개선, 이산가족상봉 제도화·핵문제 해결이 열쇠"
등록날짜 [ 2014년01월27일 11시19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산가족 상봉과 장성택 일가 처형 등 현안을 분석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홍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다 했고, 국방위원회가 중대제안도 했으므로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오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것이 이산가족 상봉이 될 줄은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 정부가 원하는 것 하나를 상징적으로 해 주지 않으면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겠다고 생각해, 일단 가장 부담이 적은 걸 하나 들어주자는 속셈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예상 밖으로 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료 100만 톤을 생산하는 흥남 비료공장이 리모델링으로 정지중이라며, 김정은이 세운 '농업 주공전선' 정책에 당장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고, 하루에 200명만이 이용하는 마식령 스키장의 문제도 있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비료 문제 해결을 비롯,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금강산관광 재개와 마식령 스키장 활용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7만 명이나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100명만 만나게 해 준다면서, 매달 만나기로 합의한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핵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의, 천안함·연평도 사과 등 우리의 다른 요구들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북한이 상징적인 일회성 행사로 남북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활짝 펴는 효과를 얻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위원은 장성택 일가 처형 소식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보인다며, 장성택의 큰형은 대장과 원수 사이의 고위직인 차수까지 올라갔고 둘째 형은 인민군 중장까지 했지만 이 두 사람이 2006년과 2009년에 의문사 했다고 밝힌 뒤, 누나의 남편인 쿠바대사 전영진과 큰형의 아들인 말레이시아 대사 장용철도 12월에 전격 소환됐다면서, 후환이 두려우니 처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한에서는 장성택을 북한의 개혁파이자 대화파로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지만, 북한은 주민들에게 판결문이나 여러 교육을 통해 장성택이 아주 흉악한 사람이었다고 홍보를 해 놨기 때문에, ‘우리 원수가 행실이 아주 못됐던 김씨 왕조의 한 일원을 처단하는 용단을 내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스스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실질적인 일상생활을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남북관계가 잘 되려면 이산가족상봉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진정한 시금석은 핵문제라고 강조한 뒤, 북한이 핵문제에 진정성을 안 보이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북한의 진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방식으로 이번에 어떻게든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며, 그것이 남북 간의 진정한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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