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와 중앙대학생위원회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투표를 통해 내년 4월 재·보궐선거의 서울·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숙향 중앙여성위원장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진심으로 국민의 마음을 존중하고 헤아린다면 전당원투표라는 얄팍한 꼼수로 책임을 당원에게 전가하는 후안무치한 결정을 결코 내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부산·서울시장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여성 직원 성추행을 자행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거나 유고되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이러한 비행은 결단코 용서될 수 없고, 이들을 공천한 민주당의 책임도 한없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인 집권여당의 당헌이 정국의 유불리에 따라 조석변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당원들은 당헌 개정을 통한 재보궐 후보 공천으로 국민의 마음이 또 한 번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박성민 중앙대학생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당헌 개정을 통해서라고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 당헌 96조 2항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을 때 도입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정치혁신을 시도했던 문재인정신을 부정하려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이제 남은 희망은 민주당 청년 당원들의 양심이다. 당원투표에서 반대를 통해 기성세대의 잘못된 권력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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