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9일 대법원에서 17년 형을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당시 조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해외 은닉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과 다스(DAS) 실소유주 규명을 위한 ‘플랜 다스의 계’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 재임 당시 해외 자원외교 명목으로 44조를 투입하고 22조의 손실을 입힌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맹물유전으로 드러난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 인수를 비롯한 멕시코 볼레오 동광개발, 미얀마 해상 석유광구,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등 MB정부가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혈세를 투자하면 일부를 다시 되돌려 받는 속칭 ‘깡’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다.
안 의원은 “17년 형을 선고받은 MB가 100살 가까이 될 때까지 옥살이 하게 됐다”며 “그런데 과연 그가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히 자원외교 하면서 막대한 돈을 은닉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왜 윤석열 검찰총장은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MB뿐만 아니라 최순실(현 최서원)은 은닉재산이 없을 것일까?”라고 의문을 나타내면서 “지난 2018년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혀내기 위한 소액주주 모금운동인 ‘플랜 다스의 계’가 3만6천 명의 국내외 시민을 참여해 목표금액 150억을 다 모으자 다음날 검찰에서 재수사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MB를 구속시킨 것은 국민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이제라도 불의한 권력자들이 빼돌린 은닉재산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창용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들이 이사회의 반대에도 MB를 비롯한 이상득·최경환·박영준·윤상직 등 자원외교 비리 5인방에 의해 단 3일 만에 거액의 인수가 결정되는 등 의혹이 많다”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21대 국회는 MB, 최순실 등 국정농단에 따른 해외 은닉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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