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와 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 분과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2050 탄소제로 선언’을 촉구했다. 탄소제로(탄소중립)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자연환경 등에 의해 흡수되는 양을 합해 0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의원들은 “지난 9월 탄소배출 세계 1위 국가인 중국이 2060 탄소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어제 일본이 2050 온실가스 실질 배출 제로를 공식 선언했다”며 “이제 우리 정부도 ‘2050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녹색산업 선도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EU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2050 온실가스 배출 제로 약속은 산업혁명 이후 현대 문명의 기초가 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자는 메시지이자 탄소 문명이 탈탄소 문명으로 바뀐다는 페러다임 전환의 상징”이라며 “그런데도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온실가스 연 배출량 세계 7위 국가인 대한민국이 탄소제로 선언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명의 전환이라는 무게에 걸맞은 전방위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 정부는 ‘2050 탄소배출 제로 선언’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재조정 및 재생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효율화 산업 등 녹색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국회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 사회 이행 기본법’을 빠른 시일 내에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연구회 대표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3020 정책과 그린뉴딜 정책 등의 성과로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나 양에서 이전 정부와 확실히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5년 전 그대로”라며 “목표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의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2050 탄소제로 선언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경제를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 대한민국이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 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과정에 우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 위원장은 “늦어도 2050년까지 탈(脫)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일은 문명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면서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의 주인공이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우원식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의원과 김성환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 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강득구·김원이·양이원영·민형배·허영·윤준병·김정호·위성곤·신영대·조오섭·이용빈·이원택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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