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근 재선 의사를 밝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 전인 3월에 창당하고 17개 광역자치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고 했으나 최근 경남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0%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의 지지율과 합해도 10%대에 그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신당이 새정치라는 것을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모호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이나 대용이 없다면서, 도대체 뭘 주장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바람은 호남이 주축인 지지세력이 지난 10년동안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줬으나 대선에서 패배해 민주당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안을 찾은 결과이며, 국민들의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지 안철수신당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라는 용어를 사용한지가 20년이 넘었고, 노선을 추구하면서 중도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바람이 분다고 해서 따로 노선을 정립할 필요도 없으며, 야당에 국한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해 이슈가 됐던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폐업 찬성률이 60%가 넘었고, 이미 공공병원의 성격을 상실해 14년 동안 폐업여부를 놓고 논의를 해왔으나 전임 지사들이 강성귀족노조를 잘못 건드리면 힘들어지겠다 싶어 폭탄돌리기를 해오다 자신에게 까지 차례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폐업당시 복지부와 국회에까지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국회의원들도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노조의 편을 들어 반대를 해왔다면서, 같은 강성노조인 철도노조가 정부와 싸울 때 이들이 이번에도 노조 편을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또 후보시절 토론회에서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 “고압선이 지나가면서 아직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지중화 문제 포함해서 손해가 없도록 협의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으나 당선 이후 협의나 대책을 내놓지도 않았다는 비판에는 국회를 통해 검증과 토론 절차를 거쳤으나 지중화가 어렵다는 결론이 났으며, 기본적으로는 밀양시와 한전의 문제이지만 지난 3월부터 중재협의회에 관여하면서 중재노력을 계속 해왔다고 주장했다.
4대강 부실시공과 녹조 발생에 대해서는 부실공사야 사법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검찰이 할 이야기라고 선을 그은 뒤, 녹조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가 강으로 흘러들어 발생한 것이지 유속이 느려져 생긴 것이 아니라며, 그렇다면 230일 동안 물을 가둬두는 소양강댐은 1년 내내 녹조가 생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지난 1년은 10년간 운영부실과 부채로 인해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잡고 빚도 2171억원을 갚았으며, 거가대교 MRG(최소운영수익보장) 재계약을 통해 2조 7천억원을 면제받는 등 바쁘게 지내왔다면서, 정부의 공기업 개혁 모델이 될 정도로 재전건전성 문제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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