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25일 북한군의 어업지도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구출 작전을 명령했어야 했다”며 “국민을 지킬 자신이 없으면 국군통수권자에서 물러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무참히 살해되고 불태워지기까지 했다며 울먹이기까지 했지만, 비슷한 시각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지문을 통해 사과해왔고 피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에게 10여 발을 발사하긴 했으나 시신은 발견 못 한 채 혈흔이 남은 부유물만 태웠다고 전해와 뻘쭘하게 됐다.
특히 “실종됐던 해수부 공무원은 우리 군이 보는 앞에서 6시간이나 차가운 바닷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었고, 그 옆에는 군도, 대통령도 없다”고 비판한 대목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날을 세우던 모습과 묘하게 대비된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야만적인 살인행위를 방치한 대통령은 어떤 변명으로도 비난과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를 위한 대통령이고 우리 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냐며 “너무 원통하고 비통해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번 사태가 사람의 문제인지 시스템의 문제인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북한의 만행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헤드셋을 끼고 아카펠라 공연을 감상했다. 심지어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에서조차 북한의 만행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무엇이 그토록 신나고 축하하고 싶은 것인지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국민을 지킬 의지나 용기, 자신이 없는 자는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과 군의 대응을 1분 1초 단위로 확인해서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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