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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의힘, 집권하고 싶은가?
지금과 반대로만 하면 된다.
등록날짜 [ 2020년09월18일 14시46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아무래도 내가 치매와 가까워지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는가. ‘국민의힘’이 집권할 방법을 가르쳐 준다니 누가 온전한 정신이라고 하겠는가. 그러나 걱정 말라. 국민의힘이 집권해서 나라가 잘만 된다면 무엇이 문제겠는가. 어떤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나의 조언을 들어 줄 그릇이 못 된다는 것을 알기에 안타까움을 누르며 이 글을 쓴다.
 
한국의 여당과 야당을 보면 세상에 저런 원수가 어디 있느냐 할 정도로 싸운다. 부모의 원수와도 저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한국 정치는 한 편이 모두 죽는 정치다. 권력을 잡으면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 엄청나다. 감투는 말할 것도 없고 감투 속에 감춰진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익은 어딘가. 그러니까 한 번 잡은 권력은 죽어도(?) 놓지 않으려고 필사적이다.
 
권력은 누가 주는가.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물론 총칼에서 권력이 나온 불행한 역사를 겪었다.
 
국민의힘은 기분 나쁘겠지만, 군부독재 세력이 뿌리다. 그 좋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정치인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 어떤 경우라도 반민주적인 행태로 집권하고 권력을 누리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참고로 김 위원장은 이날 마스크의 앞면과 뒷면을 반대로 착용했다.(사진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잘만 하면 국민은 지지한다.
 
지난 총선 때 놀란 것은 국민만이 아니다. 당시 야당을 찍을 수 없다고 한 국민이 많았지만, 민주당이 무려 178석을 차지할 것이라고는 그들 자신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부정으로 의석을 차지한 것도 아니고 합법적이다. 야당은 책임을 통감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물론 민주당도 자신들이 대단히 잘해서 압도적 다수당이 됐다는 자만은 당연히 버려야 할 것인데 어쩐지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내년 4월 보선에서 보게 될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무척 속이 상할 것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악재로 국민의 불만이 높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가 높아야 하는데 별로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왜 지지를 못 받는지 모르는 것 같다. 공부를 못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는 것이 오늘의 ‘국민의힘’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자. 이제부터 하는 얘기를 잘 들어야 한다. 잘못은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 재산을 거짓 신고해놓고 실수라며 국민을 바보 취급한 의원이 멀쩡하다.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 실명 공개도 상관이 없다. 조수진 의원이다. 징계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칭찬을 듣고 지지율도 올라간다.
 
지지율 올라가면 선거에서 승리하는 거 아닌가. 선거 승리는 바로 집권이다.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에 매달린 지 얼마인가. 국민은 짜증 난다. 검찰에 맡겨야 한다. 국민은 벌써 알고 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다 안다.
 
■참회처럼 용서받는 좋은 길은 없다.
 
정치인들은 언론에 많이 등장한다. 특히 지도자의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언론에 나오면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게 된다. 국민들의 눈에 비치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은 어떤가. 자신은 까맣게 잊고 있는 사실들을 국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내가 아는 정치인은 국민들의 기억력에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제발 잊어주었으면 하는 부끄러운 과거까지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 무심코 한 거짓말 한마디까지도 말이다.
 
거짓말 안 하면 마음이 편하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옳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경우를 보자. 대한민국의 초대 대법원장으로 온 국민이 존경하는 김병로 대법원장. 이승만 독재에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가인 김병로. 이 나라 법조인의 귀감이기도 한 가인 김병로가 바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조부다. 얼마나 자랑스럽겠는가.
 
■‘국민의 힘’ 지도자들
 
지도자에게는 여러 가지 필요한 조건이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이 결단이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가 이렇게 꼬이고 있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여러 생각들을 할 것이다. 어떤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책임은 어느 정도일까. 저마다 책임이 없다고 할 것이다. 남의 탓이다. 이럴 때 ‘내 탓이요’ 가 필요다. 자신을 버리는 희생이 필요하다.
 
국민이 보는 눈이 달라진다. 나를 던지는 희생은 어느 경우든지 귀한 것이다. 럭비 경기에서 ‘세이빙’이라는 것이 있다. 내 몸을 던져 적을 막아내는 것이다. 정치에서도 나를 희생해서 승리를 이끌어 내면 얼마나 보람찬 일이겠는가.
 
오늘의 한국 정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나를 버리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사병 한 명의 관절 수술로 한국 정치를 올스톱 시켰다. 부끄럽지 않은가. 정말 한국 정치를 진흙탕으로 쑤셔 박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결단을 내려 보라. 온 국민의 박수에 귀가 마비될 것이다. 당내 비난이 두려운가. 국민의 비난은 두렵지 않은가.
 
비단 김종인뿐이 아니다. 국민의힘 안에도 민주당 안에도 좋은 지도자 깜이 많다. 힘을 모아 결단을 내려 보라. 자신들의 결단과 희생이 국민에게 저토록 큰 기쁨을 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에 간곡하게 호소한다. 민심을 보라. 냉정하게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민주당에 요구하지 말고 스스로 결단을 해 보라. 자신들도 놀랄 정도로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바로 국민이 주는 선물이다. 집권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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