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7일 국민의힘 반대로 ‘전광훈방지법’ 상정이 무산되자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불러온 광화문 집회에 이어 개천절 집회도 강행하려는 극우세력에 동조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광훈방지법으로 불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감염병법의 교통 차단이나 집합 제한 및 금지가 내려진 지역과 재난안전법의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역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재난 위험이 있는 지역 및 시설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세력의 몰상식한 행동에 급브레이크를 걸어야 하고 그 첫걸음이 ‘전광훈방지법’ 상정”이라며 “그러나 국힘이 법안의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정 국힘이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개천절 집회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법안 상정에 동참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보다 정치적 입장 차이가 먼저라고 여기지 말라. 그래도 법안 상정을 반대하면 극우세력에 동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방역 사수를 위해 온 국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고통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간신히 인내했다”며 “극우세력은 이렇게 큰 고통을 주고도 느끼는 바가 없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극우단체는 즉각 개천절 집회 계획을 중단하라”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전 목사와 아무 관계가 아니다. 함께 한 적도 없다”며 선 긋기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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