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전남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침수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상청의 호우 예고에도 물을 제때 방류하지 않다가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단시간에 대량 방류하면서 제방이 무너져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전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섬진강 하류의 수해 원인은 댐 관리 부실에 있고 이에 대한 책임은 댐을 관리하는 수공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공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기상통보를 받고도 사전방류 등 대응조치를 하지 않다가 댐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지자 전날의 4배가 넘는 초당 1870t의 물을 단시간에 방류해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며 “홍수기지만 생활·공업용수 활용을 위해 제때 방류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의원들은 “실제로 수공은 전남지역 다목적댐에서 생활·공업용수로 지난 5년간 1천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며 “만약 용수 공급을 위해 제때 방류하지 않았다면 공사의 이익을 위해 주민의 안전을 무방비로 방치한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집중호우에 따른 제방 붕괴와 하천 범람으로 전남에서만 사망 11명, 이재민 5090명, 주택 2401동, 농경지 7957ha 등 2800억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수공은 조속한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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