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 정부의 수서발KTX 자회사 설립과 의료발전방안에 대한 철도·의료민영화 주장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괴담에 불과하며, 그 괴담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여의도연구원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여의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민영화 괴담 : 장난인가, 장사인가? - 거짓선동의 원인과 대책’ 토론회에서 민영화 괴담을 살펴보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발생할 또 다른 예측되는 또 다른 괴담의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홍성기 아주대 기초교육대학 교수의 ‘민주주의 허무는 괴담 비즈니스’라는 발제로 시작하는 이날 토론회에는 손태규 단국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와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 ‘대재앙이 되고 있는 소셜미디어 현상과 대책-미국을 중심으로’, ‘나의 말은 진실, 너의 말은 괴담’를 주제로 토론한다.
이어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과 김구철 ‘제국의 몰락 저자는 ’보수의 북한 콤플렉스와 진보의 시장 콤플렉스가 괴담을 만든다‘, ’괴담확산 방지를 위한 당ㆍ정ㆍ청의 위기관리론‘를 주제로 이야기 한다.
이 자리에서 홍성기 교수는 광우병과 천안함, 민영화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각종 괴담을 언론과 정당, 시민단체, 전문가 집단이 공모한 ‘괴담비지니스’로 규정하고, 정부신뢰와 공적권위 회복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다.
손태규 교수는 미국의 9.11, 카트리나와 같은 국가비상사태에 유포된 괴담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했다면서, 이러한 괴담이 사회의 변화와 함께 재앙에 가까운 수준으로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한다.
김철균 전 비서관은 비유를 하면 유통의 흐름이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을 넘어 모바일 쇼핑으로 넘어갔는데, 정부는 전통시장의 유통망만을 고집하는 생산자와 같다면서, 각자 진영논리에 갇혀 ‘나는 진실, 너는 괴담’의 공방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김대호 소장은 각자 드러내고 싶지 않으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치부가 괴담류의 원인이라며, 보수의 ‘레드 컴플렉스’와 진보의 ‘시장 컴플렉스’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김구철 위기관리전문가는 상품과 마찬가지로 괴담 역시 전략기획과 생산, 홍보, 마케팅, 판매의 과정을 거쳐 소비되고 있다며, 각 과정에 적합한 위기관리 대책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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