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정부여당의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관리용’이라고 비난했다. 또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 등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졌는데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주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코로나19 확진자 두 자리수 진입에 겨우 성공한 상황에서 섣부른 소비 진작에 나설 경우 재확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1차 전국민재난지원금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것은 잊은 것 같다.
황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세 이상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은 정부가 국민께드리는 큰 우롱이자 생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왜 통신비 2만원만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하냐”며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KBS 수신료, 유류비 등 보다 직접적인 지출에 지원하는 게 재난지원금 취지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별적 재난지원금 지급은) 국민의 절반을 버리려는 것”이라며 “1차 재난지원금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국민 피해의 수와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추석 전 지급을 위해선 대상자 선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선별적 지급보다 전국민 지급이 훨씬 대목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국가재정을 감안해 전국민 지급 후 자발적 기부에 나선 국민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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