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철수신당 창당준비기구 새정치추진위원회 소통위원장 송호창 의원은 20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들고 나오자 대통령이 위헌 공약을 국민들 앞에서 했다는 것이냐며, 공약 파기를 위한 빌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당공천체를 폐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백한 대국민 약속이며, 과거 지방선거에서 폐지했던 사례도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뒤늦게 위헌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의 약속과 공약을 책임 있게 시행해야 할 정부여당이 이를 못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약속이 서로 다른 상황에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공약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본인의 입장과 앞으로의 추진 여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50명이 넘는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지 않도록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약속했던 것들을 추진하기 위해 세워진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산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기초단체장 선거의 단계적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해놓고 이제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공약 이행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앞에 스스로 약속 했던 것들을 책임 있게 처리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권 일각에서 안철수진영이 지방선거 전 창당이 어렵게 되자 공천폐지를 들고 나온 것 아니겠느냐는 주장에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 창당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별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은 경쟁을 하되 수도권에서는 야권단일화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정당을 만들고 그 정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른다고 하면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후보를 내고 대응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 대응은 객관적 상황을 봐가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송 의원의 발언은 안철수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위헌 주장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발표와 정치개혁특위 해산 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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