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전자 임직원을 불구속기소하자 “우리 경제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했으나 검찰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 총수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가조작과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점을 검찰이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늦어진 기소 결정 때문에 국민경제의 공익이 재벌 총수의 사익 앞에 무너지는 것 아닌지 조마조마했다”며 “경제민주화를 위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이고 삼성은 이번 일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반성과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기업이 우리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총수일가에 의한 조직적 불법행위가 눈감아질 것이라는 구시대적 기대를 버려야 한다”며 “이 부회장 본인도 더 이상 기업이 본인과 가족의 사적 소유물이 아님을 확인하고 앞으로 기업 이익 훼손과 불법적 경영행위 시도 일체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소 결정을 주저했던 검찰과 불법승계 문제를 수수방관한 금융당국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지난 5년의 세월을 아프게 반성하고 돌아봐야 한다”며 “다시 한번 검찰의 이번 결정이 법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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