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8일 오후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의 공동 진행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민영화 저지 철도노조 탄압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번 결의대회는 2월 25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철도노조 2차 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에서 2만 여 명의 조합원이 동시에 진행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행복은 자본가와 권력의 것이며, 민영화는 더 큰 탐욕에 사로잡힌 자본의 탐욕”이라면서, 민중의 행복을 되찾고, 구속된 철도지도부를 구출하여 진정한 승리를 만들 때까지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에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참가하자고 말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위원장 구속이 결코 이 투쟁을 막을 방법이 될 수 없다”면서, “법과 원칙만을 되풀이하는 정부와 사측의 구시대적 작태가 철도노동자의 투쟁을 다시 한 번 보여달라는 듯하다”며, 위원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국민 신뢰 속으로 달려간다면 승리하는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면서, 철도노동자의 끈기와 열정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리는 “박근혜 정부가 똑바로 정신이 박혀있다면 노조의 대화 및 교섭요구를 거부하면서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최연혜 사장을 사퇴시켜야 한다”며, 지도부의 구속수사 중단과 즉각 석방도 촉구한 뒤, 2차투쟁을 결의해 철도노동자들의 단결과 끈기를 정부와 사측에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전투쟁발언에 나선 소젯 캄보디아 이주공동체 대표는 “최소생활임금을 정당하게 요구한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정부와 한국 자본 등 기업들이 폭력으로 대항했다”면서, 정부가 더 이상 국민을 죽이지 말고, 정당한 임금을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살고싶다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며, “연대투쟁을 통해 노동자의 인권 및 노동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같이 만들자”고 말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보건의료·교육·철도 등 공공분야는 재벌이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정부가 국민들에게 복지로 되돌려줘야 하는 분야라면서, 임시국회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국회와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화 대신 법과 폭력으로 짓밟는 박 정권에 맞서 노동자가 투쟁해야 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향해 힘차게 진군해야 한다면서, 민주노총 총파업이 재벌정권, 자본정권, 불통정권에 맞서는 시민과 민중들의 지지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에반스 OECD 노조자문위 사무총장은 국제노총·국제공공노련·국제운수노련 관계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철도노조가 자신의 노동조건과 국민 이익 대변을 위해 정당한 파업권리를 행사했다고 처벌받는 것을 비판하며, 한국 정부가 노사관계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교조 법외노조화, 전공노 합법적 지위 불인정, 철도노조 탄압 등을 일삼는다며, 국제적 연대 투쟁을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국민총파업 성사시켜 박근혜를 퇴진시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2월 25일 열리는 국민총파업을 대비한 결의를 다진 뒤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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