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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주당, 그래도 너만 믿는다
 국민 염원 외면하면 천벌
등록날짜 [ 2020년08월27일 09시21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우승을 다투는 국제농구 대회 결승전. 마지막 자유투. 성공하면 우승이고 실패하면 끝이다. 공이 손을 떠났다. 순간 땅이 꺼지는 탄식. 실패다. 그렇게 잘하던 선수가 자유투를 실패하다니. 선수의 고개가 꺾였다. 그날 밤 선수의 집에는 벽돌이 날아들었다. 지금 나와 비슷한 나이가 될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알 것이라 믿는다.
 
손에 땀을 쥐고 선수의 발끝을 지켜본다. 승부차기다. 아 아 실축. 결승 진출 좌절. 차라리 죽고 싶다. 그게 선수의 심정이다.
 
스포츠 도박이라는 것도 있다.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고 한국 선수가 연루되어 처벌된 선수도 있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얘기다. 스포츠맨십. 그게 무슨 말인지 알기나 하느냐. 정치판이야 하도 썩어서 무엇이 어떻게 오가는지 다들 알지만, 나라를 병들게 하는 천벌 받을 짓이다.
  
똥 볼을 차도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 인간은 실수하기에 인간이고 실수를 만회하기에 인간이다. 민주당은 지금껏 잘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전당대회가 계기다. 지금 나라 꼴이 보이지 않느냐. 정신 차리지 않을 거면 차라리 전당대회에서 당 해체 결의를 해야 한다.
 
■정치인과 거짓말
 
미통당과 주호영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의 판사 출신이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인 국회의원 주호영에게. 당신이라고 하는 것이 기분 나쁘면 고쳐 부를 수 있다. 조건이 있다.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괴물에게 바친 전광훈을 찬양한 죄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다. 왜냐고 항의할 것인가. 당신이 원내대표로 있는 미통당이 수만 국민 앞에서 사교집단의 수괴로 전락한 전광훈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당신도 알고 국민도 모두 알고 있다.
 
죄 없는 전 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공포에 떨고 있다. 왜 사과하라고 하는지 알 것이다. 하겠는가. 그렇다면 의원이라고 하겠다. 아니 의원님이라고 불러드리겠다. 어떤가. 판사까지 지냈으니 법정에서 거짓말하면 어떻게 처벌이 되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럼 국회의원이 국민 앞에서 거짓말하면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 무슨 거짓말을 했느냐고 묻겠는가. 자식들이 있으면 물어보라.
 
■미통당의 본색은 무엇인가
 
한국의 정당정치도 제법 나잇살이나 먹었다. 아마 턱수염이 났을 것이다. 족보 타령을 잘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정당 족보는 어떤가. 두 사람이 만났다. 서로 족보를 자랑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들어보자.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김구- 신익희-김대중-노무현-문재인
 
두 사람은 서로 족보를 알았을 것이다. 전광훈을 족보에 올려놓으면 펄쩍 뛸 인간들이 있을까. 분명히 있을 것이다. 광화문에 모였던 전광훈 졸개들은 두 손 들고 찬양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해는 기울었다. 김종인도 주호영도 등을 돌렸다. 원래 그런 인간들이다. 그런 인간이기에 등을 돌렸다. 전광훈만 생쥐 쫓던 고양이다. 생쥐가 쥐구멍으로 쏙 들어갔다.

(이미지 출처 -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씀 영상 캡처)

 
■민주당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이 당대표 후보다. 어떻게 당을 이끌고 정치를 바꾸겠는지 국민의 관심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전자투표로 한다. 상관없다. 좋은 대표를 선출하리라 굳게 믿는다.
 
바뀌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민주당은 바뀌어야 한다. 아직도 진창에서 나오지 못했다. 새로운 대표가 당을 구해야 한다. 사람을 바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바꿔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금 나라가 미증유의 국난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이를 부추기는 사이비 교주. 이에 부화뇌동한 미통당. 이런 악당들의 포위 속에 좌절하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성공해야만 반(反)개혁 세력도 민주주의 파괴 공작을 포기할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이 나라 정치가 제자리에 안착할 수 있다.
 
언론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오늘의 일부 한국 언론은 정론을 벗어난 망론(亡論)이다. 인터넷에서 눈물 나는 소식을 들었다. 존경받는 성직자인 함세웅 신부님이 매일 조선일보가 망하기를 기도하고 한다. 아 아 신부님도 그러셨구나. 그 소식이 인터넷에 오르자마자 순식간에 수백 명의 ‘좋아요’가 합세한다.
 
조선일보. 잘 생각해라. 한때 조선일보를 구독하다 절독한 내가 다시 구독하고 조선일보 구독 홍보맨이 되는 날이 이 나라의 언론이 되살아나는 날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민주당은 다시 태어나고 새로운 지도자의 지도아래 민주대장정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그날을 기다린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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