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이 8·29전당대회를 온택트 방식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참석자를 총 47명으로 한정하고, 3단계가 발령되면 10명으로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간사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초 중앙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치르고자 했으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에 앞서 당헌 개정안과 강령 개정안,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상설화 등의 안건을 처리할 중앙위원회는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장소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사 대강당으로 바꾸고 참석인원도 2단계에 따른 실내 집합인원 제한 기준인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당에서는 현재 지도부 7명,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10명 등 총 28명이 참석하며 취재기자 풀단 6명, 실무자 13명 등 총인원은 47명이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령될 경우에는 실내 집합인원이 10명으로 축소되는 것에 맞춰 의장과 사회자, 실무지원 당직자 3명, 무대진행 실무자 1명, 취재기자 2명 등 9명이 전당대회 현장에 있고 후보자는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다 자신의 순서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락연설, 이낙연 '녹화영상'-김부겸·박주민 '현장연설'
온택트 전당대회는 오후 1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의 건과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을 상정하고 제안설명을 하게 된다. 이후 후보자 정견발표(당대표 후보자 9분, 최고위원 후보자 6분)를 마치면 오후 3시에 투표 종료를 선언한다. 개표 검수 후 5시께 당대표·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한 뒤 수락연설로 전당대회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로 인해 전당대회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수락연설을 미리 동영상으로 찍어 현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부겸·박주민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에는 현장에서 수락연설을 하게 된다.
진성준 간사는 “민주당이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사태에 예정했던 합동연설회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로 대체하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며 “전당대회도 방역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속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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