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7일 팩트TV ‘김태일의 정치리뷰’ 67화 에서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이 시청률 부진, 만성적자 등으로 방송 재허가를 앞둔 상태에서 존립근거가 위태로운 조선방송(TV조선의 회사명)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으로 부친의 대를 이어 불행한 대통령으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작품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정치평론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외친 진짜 이유는?’이라는 주제의 이날 방송에서 그 근거로 조선방송의 모기업인 조선일보가 올해 초 부터 통일 관련 보도를 쏟아 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조선일보가 관련 협의를 하지 않았겠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사장이 남북통일이 되면 전 재산을 한반도에 쏟아 붓겠다고 공헌할 정도로 통일은 대박이라면서 남북통일이 되면 돈을 벌어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보수진영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한 위대한 집으로 칭송하고 있으나, 아버지 박대통령이 불행한 대통령으로 생을 마감했고, 자신도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이라는 선거부정으로 불행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통일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정치평론가는 박정희 대통령이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남북간의 대화통로 마련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기반을 닦은 것을 계승한다는 이벤트성 행사로 올 42주년을 맞는 7월 4일에 대규모 행사를 기획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민영화 파업,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종교계와 정치권의 특검수용 촉구 등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있어, 절박함을 해소를 위해 시도한 일종의 ‘카피장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의 최근 당직인사와 관련 회전문 인사는 나갔다 라도 들어온다면서, 이번은 그조차도 안 되는 돌려막기 인사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김한길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인 노웅래 비서실장을 사무총장에, 김관영 수석대변인을 사무총장으로 돌려막기 했으며, 새로운 얼굴은 최재천(전략홍보본부장)·한정애(대변인) 의원 정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