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원웅 광복회장의 ‘미래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 발언에 미래통합당 김승수 의원이 25일 “친일프레임 씌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이야말로 뒤로는 친일잔재 보전에 앞장서지 않았냐”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대표적인 ‘모순되는 행위’로 지목했으나 근대문화재 보전과 친일행위자의 현충원 안장 문제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김승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범여권인사들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을 폄훼하고 친일프레임을 씌우는 등 도가 지나친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고 백선엽 장군은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을 토벌한 자라고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백선엽 장군에 대해 ‘국립묘지에 원수가 있는데 국가유공자, 애국선열 지사들이 저승에서 좌정할 수 있겠느냐’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범여권 인사들이 겉으로는 친일청산하자며 온갖 퍼포먼스를 벌이지만 뒤에서는 혈세를 투입해 친일잔재 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 탈당한 지 1년도 넘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과 측근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과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지 않았느냐”며 “옛 일본영사관과 일본식 사찰,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조선내화주식회사 목포공장 등을 문화재로 지정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비난했다.
한편, 김 의원은 21대 총선이 끝난 뒤 국립묘지법 개정을 통한 현충원 내 친일파 묘 이장을 묻는 광복회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무응답은 김승수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곽상도·태영호·김도읍 의원 등 39명이었고 찬성은 조경태·김태흠·주호영·정진석 의원 등 43명, 모른다는 응답은 권명호·한기호 의원 등 2명이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