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6일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 24회 2부는 이경황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울산지부장이 출연해 ‘중소상인사냥꾼 홈플러스와 상인게릴라들의 전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부장은 홈플러스가 2011년 매곡점을 오픈하면서 또 다른 울산지역에 출점할 경우 상인들과 협의하겠다는 상생협약을 맺었으나, 합판으로 작업장을 가리고 밤샘공사를 벌여 2013년 2월 25일 기습적으로 울산방어점을 출점했으며, 이에 맞서 324일째 농성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망원시장과 홈플러스의 상생합의를 비교하며, 합정동은 대형마트 개점 조건으로 익스프레스 한 곳을 폐점하는 것이기에 홈플러스 매출에 지장이 없었겠지만, 울산에서 폐점한다면 매출에 큰 타격이 온다고 판단한 듯 싶다면서, 홈플러스가 같은 상생합의에 두 가지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남구가 매월 두번째 수요일과 네번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했다면서, 이는 지난 8월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합의한 ‘매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 시행’을 전면 파기하는 것 뿐 아니라 이해당사자와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이므로, 입법예고 철회를 요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2010년 유통법 상생법 처리 당시 홈플러스가 영국대사관을 통해 외압을 행사했으며, 모기업인 테스코 회장이 이명박 정부 때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의장을 맡아 홈플러스가 크게 성장했고, 무의도 교육연수원의 보존등기를 하지 않아 100억원의 세금탈세까지 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가 중소상인을 보호하는 사업조정제도를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을 내세워 가맹점을 출점하고,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이 중소상인의 슈퍼마켓을 장애인이 만드는 맛 없는 빵과 비유해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홈플러스 같은 대기업이 뒤통수를 치는 것에 할말이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 25일에 새 점포를 내고, 조상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3·1절에 세일을 하는 등 324일 간의 농성을 하며 느낀 대기업의 작태를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유통법이나 상생법에 늑장대응을 하며 사후약방 처리를 한다면서, 눈물나고 가슴치는 현실이 반복된다고 질타한 뒤, 제대로 된 상인입법과 생존을 위해 중소상인들의 대동단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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