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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故 고유민 선수 유족 “구단 ‘임의탈퇴 사기극’이 극단적 선택 원인”
등록날짜 [ 2020년08월20일 16시54분 ]
글 신혁, 영상 배희옥·김대왕·백대호
 

【팩트TV】고 고유민 선수의 유족과 소송대리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생댓글은 종범일 뿐 주범은 현대건설 배구단의 비열한 갑질”이라며 “계약해지 후 임의탈퇴라는 프로배구 규정에도 없는 방식으로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없도록 묶는 사상 초유의 사기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도희 감독 부임 이후 따돌림과 훈련 배제를 당하면서 가족과 동료들에게 불안감을 호소했었다”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던 고 선수는 자신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어느 팀에도 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면서 “20대 선수를 상대로 현대건설 배구단이 비열하기 짝이 없는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유민이는 강한 아이. 악플로 극단적 선택은 말 안돼”
 
고 선수의 어머니 권 씨는 “유민이는 강하다. 악플로 비관자살할 정도가 아니다”라며 “그런 딸이 얼마나 할 말이 많았으면 죽어서조차 눈을 못 감고 있어 가슴에 한이 맺힌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 감독 부임 이후 연습에서 제외시키고 아프다고 해도 제대로 치료조차 해주지 않았다”면서 “이 감독 본인 입으로 유민이 연습 안 시킨다는 소문을 내고 다녔고 이는 내가 직접 녹음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감독 부임 1년 후부터 수면제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모든 걸 구단 측에 알렸지만 묵인했다”며 “스물여섯이면 이쁜 옷도 입고싶고 많은 것을 시작해 볼 나이인데 유민이는 죽을 때까지 배구밖에 한 게 없다”면서 “엄마가 감독과 코치진에게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엄마가 유민이 눈을 감겨주겠다”고 말했다.
 
“감독이 직접 ‘연습제외’ 소문내고 다녀, 직접 녹음한 사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유민 선수가 세상을 떠난 뒤 악성댓글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며 “악성댓글에 시달린 것은 사실이지만, 고 선수를 잘 아는 이들은 모두 주요 원인은 아니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배구단 “추측만으로 일방적 주장”
 
한편, 기자회견이 있은 뒤 현대배구단은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고 선수가 2월 말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팀을 이탈했고 상호 협의하게 3월 30일 계약을 종료했다”며 “이후 고 선수에게 계약의 계속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후 FA 절차 종료 이후인 5월 1일 임의탈퇴를 정식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따돌림, 훈련배제와 관련해선 “구단 자체 조사 결과 시합 중 감독이나 코치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측만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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