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코레일이 파업의 책임을 물어 77억원대 손해배상과 116억원대 가압류 신청에 이어 대량 징계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노조가 18일 사측의 성실교섭과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다시 갈등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철도노조는 16일 경찰에 자진 출두한 김명환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이영익 중앙쟁의대책위원장(전 철도노조 위원장) 명의의 투쟁지침 107호를 통해 18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철도민영화저지! 노조탄압 분쇄! 성실교섭 촉구! 철도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비번과 휴일 조합원을 제외한 노조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 철도노조의 결의대회에 이어 30분 뒤인 2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코레일의 철도노조 탄압에 맞서 연대투쟁을 선언한 민주노총은 2월 25일 총파업 투쟁에 앞서 이날 집회를 통해 철도노조의 파업중단 이후 흐트러진 내부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노총 집회에는 용산 남일당건물 터에서 용산참사 5주기 추모제를 마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통해 참여하기로 해 용산참사 유가족들도 함께 할 것으로 예측된다.
철도노조는 14일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부위원장, 최은철 사무처장(대변인) 등 철도노조 지도부들이 자진출두에 나서자,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영익 전 철도노조 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위촉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