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민은 새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따라붙는 고유명사인 ‘새정치’를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군다나 김 대표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주도의 야권 재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 안철수진영과 단일화를 염두한 화해 제스처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김 표는 16일 오전 고위정책·정치개혁특위 연석회의에서 “새정치는 분열이 아닌 통합, 불통정권에 대한 더 강한 견제와 권력구조 개편을 통한 정치문화의 근간을 바꾸는 노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건강한 시민의 상식과 통합의 힘으로 분열의 낡은 정치를 극복하고 불통정권의 독주를 막아내는 진정한 새정치를 구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한경쟁의 정치문화를 유발시키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대수술하지 않는다면 정치문화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레토릭 수준의 정치로는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새정치를 실현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철수진영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새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인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MBC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순히 뭉치거나 이런 것 보다는 야권이 국민들한테 수권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단순히 지금 모습 그대로 합치면 야권이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길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민주당 주도의 야권 개편과 관련해서도 지난 대선을 전후해 여론조사를 해보면 정권교체 여론이 더 컸다면서, 야권이 신뢰를 주지 못해 선거에서 졌으며 지금 필요한것은 혁신이지 단순히 지금 모습 그대로 뭉치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 민주당 위주의 재편을 하고 싶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가 더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야권단일화 없이 호남에서 부터 일고 있는 안풍을 앞세워 선거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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