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정원개혁특위가 2라운드에 돌립한 가운데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이 16일 지난 4자회담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특검 주장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4일 국정원개혁특위 등에 관한 합의문 작성 당시 “특검 주장을 사실상 접고 국정원개혁특위를 출범시켜 국정원이 앞으로 정치개입의 가능성조차 완전 제도적으로 차단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혀, 당시 민주당 김한길 대표나 전병헌 원내대표가 주장한 ‘양특’중 특위 수용을 전제로 한 특검 포기에 나섰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한길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선관련 의혹들의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정치는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하자”고 제안한 것에는 “다시 특검 주장을 하는 것은 뭔가 철 지난 노래를 듣는 느낌”이라면서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김 대표가 국정원개혁특위를 통해 제도적으로 향후에는 국가기관이 정치에 관여하고 선거에 관여하는 일을 막자는데 합의했고, 이후 국정원 개혁법을 전부 다 통과시켰는데도, 다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시기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에 대한 특검의 시기와 범위 문제는 계속 논의한다’는 합의문 내용은 4자회담과 특위 설치 이후에도 특검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실질적으로는 국정원 개혁특위를 출범시키면서 그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국정원 개혁 특위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의사”였다면서 “그런 의사가 실질적으로 계속 반영되었기 때문에 특검 주장은 그동안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가 “신년도 기자회견에서 (특검을)다시 말씀하신 것은 저희들로서는 그렇게 방점이 찍힌 의미가 있는 주장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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