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양기대·임오경 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박승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시 한복판에 차량기지가 들어서게 되면 도시 발전이 가로막히게 된다”며 “도덕산과 구름산의 산림 축을 훼손하고 서부수도권 100만 명의 식수원인 노원정수장이 오염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토부가 광명은 패싱 한 채 4량짜리 셔틀 운행을 지하철로 둔갑시켜 구로구의 민원을 국책사업으로 포장했다”며 “님비와 불합리는 다르다. 다른 지역의 민원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에 민원을 만드는 불합리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국토부가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광명시의 차량기지 지하화 등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광명을 배제한 채 제2 경인선 광역철도를 추진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만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차량기지 예정 면적이 애초보다 65%나 증가하면서 사업비도 13.4%가 증가하자 타당성 재조사를 회피하려고 기본계획안에 전동 셔틀 열차의 구로역 환승 방법과 환승시설 소요 예산은 반영하지도 않았다”며 “기획재정부가 나서 이 사업이 고시되지 않도록 타당성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국토부가 목적도 명분도 명확하지 않은 계획으로 광명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구로구 민원 해결과 제2 경인선 광역 철도사업을 위해 초법적으로 자행되는 구로 철도기지 이전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봉 공동대책위원장은 “철도기지를 이전해도 KTX 경부선 등 선로가 남게 되어 구로의 민원은 해결될 수 없고, 민원을 광명에 전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보금자리 지정이라는 유인책으로 설득하고 있으나 광명시는 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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